자율형 공립고 대구고등학교(교장 서재용)는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에 참가해 올해 비즈쿨 운영 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과 창업 교육을 실시한 다양한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비즈쿨 페스티벌에서 ‘2019 Come up Bizcool’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창업 경진대회에서 2학년 이재홍 학생과 1학년 신승호 학생이 ‘발명의 기본’이라는 팀으로 제작한 욕실화 살균기가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의 욕실 대부분이 습식이어서 실내화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제작된 이 제품은 UV 살균 램프와 송풍팬을 활용해 간단히 실내화를 벗어두는 것만으로도 건조와 살균이 가능하다. 아두이노를 활용해 작동 시간을 프로그래밍하고, 센서를 장착해 실내화를 감지했을 때만 작동하도록 고안된 장치는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상품성과 편리성을 고려하여 수차례 개선한 끝에 완성됐다. ‘발명의 기본’팀은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아이디어를 보완하기 위한 자체 설문을 실시하고, 학교에 설치된 상상제작소를 활용해 수차례 제품을 개선한 끝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출품했다. 최우수상 수상으로 두 학생 모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뿐만 아니라 대구고는 올해 학교에 설치된 상상제작소를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모델링하고, 레이저 컷팅기를 통해 제작한 오르골 키트를 체험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소리가 풍부하게 확장될 수 있고, 아름다운 공명음을 이룰 수 있도록 수차례 도안을 재수정한 학생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이 외에도 지난 1년 간 비즈쿨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거둔 성과를 행사장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안내했다. 특히 대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들은 대구고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재홍 학생은 “비즈쿨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다. 창업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것들과, 이제 실리콘 밸리에 가서 보고, 듣고, 생각해볼 많은 것들이 기업가로서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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