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공석 상태인 지명직 최고위원과 대변인을 새로 선임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또 다른 지명직 최고위원인 주승용 의원도 회의에 참석하면서 당권파에 힘을 보탰다.바른미래당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변인에 강신업 변호사, 청년대변인에 김소연 전 혁신위원을 임명했다. 지난 4일에는 문병호 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선임했다. 김관영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지난 5월 원내대표에서 사임하고 6개월만에 이 자리에 섰다”며 “당시 우리 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의 혼란을 극복하고 하나된 당으로 거듭되기 위한 결의를 다졌지만, 그동안 하나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사그라든다”라며 “내년 총선까지 5개월이 남았다. 당 혼란을 매듭짓고 당 조직을 바꿔야 한다. 힘있는 제3당을 만들어야 한다. 당 재건을 위한 절박함과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 최고위 기능을 회복하고 당 면모를 일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주승용 최고위원은 “오랜만에 최고위에 참석한 것 같다. 이제보니 분위기도 환경도 많이 바뀌었다”며 “오늘 새로운 출발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당이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