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A형 간염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6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경상북도 및 안동시 지원 아래 `차세대 프리미엄백신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이 사업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A형 간염 백신 및 A형·B형 간염 혼합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은 최근 A형 간염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해 기술이전 대상기업 물색에 나섰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경북백신산업클러스터 활성화 가속화를 위해 이번 성과를 토대로 후속 백신연구개발 사업을 확대·지원할 계획이다.A형 간염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전무한 질병이다. 백신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예방접종백신에 포함되는 A형 간염 백신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조개젓 감염을 통한 A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지난 9월 기준 1만4214명으로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A형 간염 백신 자급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공중보건과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백신 자급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내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연구사업에 A형 간염이 포함돼 백신자급화를 지원한다. 이택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장은 “이 기술을 국내 기업에 이전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으로 다양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안동이 백신연구개발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