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는 대구시에 시청사 후적지 개발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류규하 중구청장은 지난 27일 오후 대구시청을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면담했다. 이날 류 청장은 시청 이전으로 인한 도심 공동화 심화와 상권 침제에 관한 우려를 표현했다. 대구시가 지난 23일 발표한 ‘동인동 시청사 후적지 및 주변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알맹이가 없는 겉치레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류 청장은 시청사 현 위치 타당성 사전 검토 없이 이뤄진 후보지 선정 과정 해명과 연구용역을 통한 시청사 후적지 활용 방안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권 시장에게 전달했다.  류 청장은 “대구시는 장기적 침체 국면으로 접어드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당사자인 중구민 의견을 반영한 후적지 개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권 시장은 "시청 이전을 후적지 개발로 도심을 살릴 수 있는 전화위복 기회로 삼길 바란다"면서 "면밀한 용역을 통해 후적지를 개발하고 이 과정에 구민 의견도 꼭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대구시 신청사건립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2일 시민참여단 평가 결과 등을 종합해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를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선정했다.1993년 중구 동인동에 들어선 대구시청은 좁은 공간과 주차장 부족,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 등으로 신축 논의가 이어졌다. 북구, 달서구, 달성군 등이 신청사 유치 경쟁을 벌였으며 중구는 도심 공동화 등을 우려해 이전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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