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불의한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 통합의 큰 문을 열고 통합 열차를 출발시키겠다”고 선언했다.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설렁탕집에서 기자 오찬간담회를 열고 “통합과 혁신이 최대 무기라고 생각한다.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통합과 혁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통합추진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새해를 맞아 떡국을 먹으며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다. 제가 한국당에 들어왔을 때 첫 메시지도 통합이었다”며 “제가 자유민주 진영의 대통합 실현을 위해 지난 11월 통합추진위원회를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그저께 선거법에 이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도 통과됐다. 이건 정말 독재”라며 “한국당 대표로서 이 반민주적인 악법을 막아내지 못한 점에 정말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악법들을 폐지해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나라를 정상화해야 한다. 다행히 지금 이 무도하고 무리한 문 정권을 심판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네 달 15일 남았다. 반드시 자유대한민국을 살려낼 수 있도록 하겠다. 21대 총선의 날을 문 정권 심판의 날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2019년에 자유와 민주가 사망했다면 2020년은 반드시 자유와 민주가 회생하는 그런 해가 돼야 한다. 날치기당한 주권도 회복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하나 된 힘으로 거대 음모를 분쇄하고 정의를 회복할 무기를 담금질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전 지금 역사의 법정에 서 있다는 심정이다. 대의를 위해 낮고 또 낮은 자세로 이 위기의 시간을 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줘야 한다. 2020년에는 대한민국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되찾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