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19호 인재 최기상(50) 전 부장판사와 20호 인재 ‘핵융합전문가’ 이경수 박사(63)를 끝으로 4·15 총선 인재영입 작업을 마무리했다. 최 전 부장판사는 이탄희 전 판사, 이수진 전 부장판사에 이은 민주당의 세 번째 판사 영입이다. 전남 영암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5기로 1999년 임용돼 광주지법과 서울중앙지법 등에서 근무했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도 지냈다.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한 최 전 부장판사는 2017년 불거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부 블랙리스트’ 논란 당시 사법행정권 남용 문제를 공론화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후 상설화된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지내다 지난 14일 사임했다. 민주당은 최 전 판사에 대해 “판사 재임 중 총 4년간 헌법재판소에 파견돼 헌법재판 경험을 쌓아 온 헌법 분야 전문가”라며 “4대강 보 침수 피해자 재판, 이명박 정부 당시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 재판 등에서 국가에 피해를 받은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하는 소신 있는 판결을 내려왔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박사는 전문 과학·기술 분야 첫 번째 영입 케이스다.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물리학으로 석사, 미국 텍사스대 대학원(오스틴)에서 플라즈마 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텍사스대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 플라즈마 퓨전센터 등에서 핵융합 발전기술을 연구해온 그는 핵융합 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해 국제 공동으로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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