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에 위치한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등 10개 대학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차단을 위해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11일 경산시는 경산 소재 10개 대학에 등록된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135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까지 이들중 105명이 방학중에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중국인 유학생은 1명도 없다고 시는 전했다. 각 대학에서는 105명에 대해 학교 기숙사에 1명씩 분리 생활하도록 조치했다.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등은 기숙사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출입자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중국에 머물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개학이 2주 연기된 점을 들어 귀국을 최대한 늦춰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일부 중국 유학생들은 귀국 자진 신고를 하고 있지만 대학마다 상당수 유학생들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를 막기위해 대학과 행정기관이 총력체제”라고 말했다. 경산 소재 10개 대학은 모두 졸업식을 취소했고 입학식 취소와 개학 연기는 각각 8개 대학인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한편 경북도와 경산시 등 도내 6개 시·군과 11개 대학 관계자들은 12일 오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대책 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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