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가 12일 서울 및 세종시 공천 신청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공천 면접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권영세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 면접 대상에 올랐다.공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 32개 선거구를 비롯해 세종시 공천 후보자 총 84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에 들어갔다. 경쟁이 치열한 지역구는 서울 용산(9명), 경기 파주시을(9명), 서울 광진구갑(5명) 등이며 오세훈 전 시장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서울 용산구 공천을 신청한 권영세 전 의원은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전략에서 용산이 만만치 않은 데니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이길 수 있는 건 저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황춘자 전 용산구 당협위원장은 “용산은 후보가 많아서 또다른 경선 방식으로 골라서 나갈 것”이라며 상반된 의견을 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보좌하는 당 대표 상임특보단 출신인 김기현 특별보좌역은 “저는 황 대표 특보”라며 “공천심사에 당부하는 것은 특정 스펙이나 화려한 부분만 보지 말고 진정 여당과 싸울 투사를 공천하는데 방점을 찍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광진을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오세훈 전 시장은 경쟁자가 없어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으로 공천 면접을 치렀다.오 전 시장은 “저희 지역이 많이 알려진 것처럼 한국당 입장에서는 많이 어려운 곳으로 돼있어서 그 점에 대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최근 지역구 분위기 어떤가 등 이런 질문이 있었다”고 면접 분위기를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선거 때만 되면 한강벨트다, 동서남북 권역별 거점이다,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것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으로 크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대부분 지역구내지는 옆 지역구 정도에 영향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좀 더 정교한 선거전략이 수립돼야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