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기반 3개 정당의 통합 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사퇴 요구를 완강히 거부하면서다. 12일 각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의 박주선 대통합추진위원장, 대안신당의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민주평화당의 박주현 통합추진위원장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갖기로 했던 대통합추진위원회 2차 회의가 연기됐다.  전날 이들은 통합을 위한 첫 회의를 갖고 △2월17일까지 3당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조건 없는 통합을 한다 △3당 통합이 실현된 후 제정치 세력과 2차 통합을 추진한다 △새로운 당의 당헌과 당명, 정강·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소위를 가동한다 등에 합의했다.  하지만 지도부 체제 구성 문제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대안신당과 평화당은 3당 통합과 동시에 임시지도부 체제로 전환하는 안을 주장했으나,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박주선 위원장이 손 대표를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전도 면담하는 등 절충안을 찾기 위해 나서고 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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