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10시 2분경 북구청 네거리에서 북구청 방향 좌회전 신호대기 중이던 한모씨(29·여)의 티볼리 차량을 뒤에 오던 쏘나타 차량(운전자 박모씨, 56)이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쏘나타 차량은 추돌 후에도 수차례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며 여성 운전자 차량을 들이받아 티볼리 여성 운전자는 물론 행인들까지 공포에 떨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북부경찰서 소속 북침산 순찰차 경찰에 의해 피의자 박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73%의 만취 상태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여성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가해 차량 운전자를 향해 사고에 대해 항의를 하자“그냥 가시라”고 하면서 횡설수설하면서 후진 후 앞 차량을 들이받고 또다시 굉음을 내면서 앞차를 밀어붙였다는 것이다.여성 운전자는 “공포에 떨며 울고 있는 저에게 시민 2명이 다가와 “위험하니 대피하라”라고 해 인도로 대피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며 “당시 사고를 떠올리면 공포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했다.여성 운전자는 “도와주신 시민과 사고 영상을 건네준 시민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 차량 여성 운전자는 “병원에 물리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부서진 차량을 정비소에 수리를 요청한 상태”라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그날의 악몽에 몸을 떨었다.한편 음주운전을 한 박모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북부경찰서 교통사고 담당 조사관은 가해자의 “음주 이력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