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0일 오는 4·15 총선 전망과 관련,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등 보수야당의 원내 1당, 과반 획득을 점치며 연합정당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 상태로 만약 선거를 치른다면 민주당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의석수는 지역구 다 포함해 한 137석 정도 될 것”이라며 “미래통합당하고 미래한국당이 합해서 한 145석에서 한 147석 그 정도는 예상이 된다. 비례대표에서 워낙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밝혀 원내 1당을 뺏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한 10석 정도 더 이긴다 하더라도 비례대표에서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다”며 “1당을 뺏길 뿐만 아니라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이라든지 이런 당하고 또 만약 선거 이후에 또 연합이나 합쳐질 경우에, 야당 쪽이, 그럴 경우에는 과반도 가져갈 위험성도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그는 연합정당에 대해선 “정의당이 참여하게 되면, 우리 연합 비례정당이 적어도 23석 이상으로 될 것 같다. 23석 플러스 알파, (25석) 그 정도까지 가능할 것 같다”며 “(미래한국당은) 그렇게 되면 20석 이하로, 한 17에서 19석 그 정도로 예상이 된다”고 전망했다.이 위원장은 정의당이 불참한 채 미래당 등 원외 군소 정당들과만 연합정당을 꾸릴 경우에 대해선 “현재 상태로 보자면 연합정당 쪽이 19에서 20석 정도, 그 다음에 미래한국당 쪽이 17에서 18석, 그리고 정의당이 한 5석 정도”라고 했다.정의당과 진보 일각이 주장하는 ‘전략적 분할투표론’에 대해선 “(우리가) 다른 당의 선거운동을 해 주는 건 불법”이라며 “설령 그게 어느 정도 이뤄진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미래한국당, 이 위성정당의 의석 수를 제어하는데 별 실효성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