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올해 71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단지 조성 등 사업비 집행 부분은 정상 진행 중이지만 토지공급의 경우 산업유통용지 등 분양성이 높지 않은 용지가 공급대상 물량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LH 대경본부는 올해 단지 조성비로 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 317억원,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 197억원,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 1297억원 등 총 3254억원을 투입한다.
건물공사비는 대구도남지구 853억원, 구미송정지구 196억원 등 총 2341억원을 집행할 방침이다. 경주황성 고령자복지주택 등 4개 지구가 올해 신규 착공하고 경산 하양 LH천년나무 3단지 등 14개 지구 4823호가 준공 예정이다.
토지는 13개 지구에서 70만1000㎡를 공급대상으로 경산 대임, 칠곡 북삼지구 공동주택용지 6필지 16만7000㎡ 및 대구국가산단 등 산업용지 26만2000㎡를 공급할 예정이다. 토지 6757억원, 주택 1025억 등 총 공급금액은 전년 6859억원 대비 10% 증가된 7782억원이다.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176호, 국민임대 등 임대주택 2461호, 분양 전환 196호 등 주택 2936호를 공급한다. 올해 대구에는 분양아파트 공급계획이 없다. 경북은 4월 영천문외지구 미분양 10여호에 그친다. 경산 대임 신혼희망타운 1500여호를 시작으로 2023년에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매입·전세 임대주택 4561가구를 신규공급하고 14만6000가구에 대한 주택조사와 2600가구에 대한 주택 개·보수 등 주거급여 사업이 추진된다. 주거복지 사업 부문에서는 주택공급기능의 단순 수행을 넘어 지역사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자체, NGO, 유관 기관 등 적극적 협력을 바탕으로 포용적 주거 안전망 구축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재용 LH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 부동산 경기가 최근 몇 년간 침체한 상태로 전반적인 토지공급 여건이 좋지는 않다”며 “지자체와 공동으로 사업지구별 수용 맞춤형 인허가변경, 국책사업 공동 유치 노력 등을 통해 초과 공급성과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