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과 교사들이 급증하면서 교사들의 피로가 한계상황에 달하고 있지만 경북교육청의 대처는 느긋하기만 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매일 학생은 5000여명, 교직원은 500여명이 확진되고 있다. 누적 숫자(학생 6만6000여명, 교직원 6000여명)로 보면 학생, 교사 모두 20% 이상이 확진됐으며 학교에 대략 2.5명 정도의 교직원과 한 학급당 1.5명 정도의 학생이 확진으로 격리돼 있다. 현재 경북의 유초등 수업 지원 교사는 75명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 경북지부는 “하루에 200명씩 확진되고 있는 유초등 교사들을 지원하는 인력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며 “감염 우려, 담당할 수업과 업무에 대한 걱정, 출퇴근 거리 등 다양한 이유로 학교의 대체강사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체강사 확보가 어려워 학교에 남은 교사들은 본인 수업과 업무 외에도 병가 중인 동료교사의 원격수업, 보강, 학생 출결 관리와 방역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다른 교사가 계속 보강을 할 수 없어 확진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특히 다른 시·도 교육청에서는 교장·교감을 비롯 교육청 파견교사, 전문직 장학사 등까지 대체인력으로 나서고 있으나 경북교육청은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교조는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는 “경북 유·초·중고교 교장·교감은 2000여 명에 이르러 긴급 교수인력으로 적지 않지만 솔선해서 보강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