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영남대와 손을 잡고 기존 안경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안경기업과 디자인인력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하여 ‘안경디자인교육과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경디자인교육과정’은 디자인에 대한 기본소양과 역량을 가진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안경에 특화된 맞춤형 디자인인력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는 과정으로, 안경디자인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안광학디자인혁신인재양성사업’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안경산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디자인인력을 원활히 공급함으로써 안경디자인 인력부족 현상을 지속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현재 안경광학과를 보유한 대학교는 전국 40여개에 달하지만 검안, 안경 조제가공 등 대부분 국가자격(안경사)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안경제조업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그 외 안경디자인전문 교육과정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디자인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인력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시와 진흥원은 안경기업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영남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진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한 결과, 올해부터 산업디자인학과에 현장실무 프로젝트 중심의 ‘안경디자인교육과정’을 정식으로 개설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1학기 과정에서는 안경의 디자인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하고 생산공장 현장견학과 실무강의를 통해 안경의 실제 제작까지 구현한다. 이어서 2학기 과정에서는 안경디자인에서 나아가 양산에 관한 이해와 심화학습을 통한 스킬 향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영남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한 실무중심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방침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로 매년 개최되는 대한민국안경디자인공모전(대구시․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주관)에서 수상자를 수차례 배출해왔다.
아울러, 이번 ‘안경디자인교육과정’을 기회로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지역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먹거리를 찾고, 나아가 안경창업에 대한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진광식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기능과 실용 위주의 기존 안경디자인을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인재를 육성하여, 지역 유망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들과 힘을 모아 지역의 성장발전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