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지구 내에 중·고등학교 통합학교 설립을 위한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가 오는 20일 열린다.  경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심사에 올린 신설 학교의 학급 규모는 중학교 12학급(수용학생 318명), 고등학교 12학급(수용학생 300명) 등 총 24학급(수용학생 618명)인데 지난 7월 지구 내 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로 결정된 바가 있어 금번에는 중앙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이번에는 중·고등학교 설립이 될 수 있을지에 지역민의 관심이 크다. 현재 중산지구에는 2019년 성암산 아래에서 이전 개교한 성암초교만 있고, 추가로 신설할 초등학교와 중·고교 통합학교 부지가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고시되어 있는 상황이다. 사실 중산지구 공동주택 내 입주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불편사항이 학교문제이다.  따라서 많은 입주민들은 초중고교 설립을 간절히 바래왔지만 이번 심사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이다. 실제 지구 내에 있는 성암초는 19년 25학급에서 21년 42학급으로 이미 과밀한 상태였는데 22년 52학급으로 매년 급격하게 늘어나 초과밀 상태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학급 수가 고학년이 될수록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1, 2학년에 10-11학급이던 것이 6학년이 되면 6학급으로 50%가 줄어드는 기형적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지구 내 중·고교가 없어서 입주민들이 자녀들이 고학년이 되면 중학교 입학을 위해 타동네나 대구로 이사를 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지구 내 초등학교 과밀 문제와 고학년들의 전학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구 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가 동시에 신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산1지구는 2015년 서한 펜타힐즈 이다음을 시작으로 21년 힐스테이트 펜타힐즈까지 5개단지 4,681세대가 입주를 했고 향후 C4-1블럭, C5블럭, A2-1블럭, B1-1블럭, A2-2블럭 등 2280여 가구 입주예정으로 총 6960세대이다. 2023년 입주예정인 중산자이 1453세대는 성암초 과밀로 경산서부초교로 이미 배정을 받은 상황이다. 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2개 근린주거구역단위 4000~6000 가구, 중·고등학교는 3개 근린주거구역단위 6000~9000 가구에 1개교의 비율로, 공동주택 입주현황(분양공고 기준)과 인근 학교 거리, 학생수용여력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한다. 이 기준으로 보면 중산지구 내 학교설립을 위한 요건은 갖췄다고 판단되고 이에 경산교육 지원청은 4월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한 상태이다. 하지만 차기 사업을 준비하는 사업관계자에 따르면 중산1지구의 총 세대수가 6980세대인데,(중산2지구 자이 1453세대 제외)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신설을 억제하고 있는 교육부의 분위기와 학교 건립에 필요한 예산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교육부는 학교신설이 부담스러울 것이고 이번 심사에서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산지구 내 학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중·고교가 동시에 설립돼야하기 때문에 중산지구 내 총 세대수가 지금보다 더 늘어나는 것이 학교문제 해결에 더 긍정적일 것이라 말했다. 한편 경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구 내 중·고교 신설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어떤 결정을 할 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구 내 입주민들은 만일 금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부결이 된다면 다음 심사에서도 승인여부를 장담할 수 없어 중고등학교 설립문제가 장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교육도시라고 자부하는 경산시 차원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같이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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