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가 건립 중인 가운데 대구 도학2동 주민들이 공사에 따른 소음, 진동, 집 벽 균열 등에 대해 불편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 동구 도학2동 주민들은 14일 오전 11시께 동구 도학2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행정안전부는 소음 등에 따른 민원을 빨리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를 건설하면서 발파작업을 하는 것도 미리 말을 해주지 않았다”며 “발파 작업으로 현재 집 내부 벽에 균열이 생기고 누수가 생긴 상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차장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짓는데도 주민 설명회 절차를 무시했다”며 “주민들은 태양광 시설이 어느 정도 설치된 후에야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에 시설물 균열조사 및 지속 모니터링 등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처리해 주지 않았다”며 “계측기를 설치했다고 하는데 어디에 어떻게 설치 했는지, 측정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미 공지한 사안이다’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발파, 태양광 발전시설의 경우 공지를 했었다”며 “발파할 때는 대구시, 시공사 측에도 요청해 진동 측정 등을 했고 측정 결과 수치가 기준 이하인 것도 공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가까운 가옥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했다”며 “집 내부 벽 균열이나, 마감재 탈락 현상이 어떤 이유로 발생한 건지 설명해 드린 상태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는 오는 30일 준공될 예정이다. 대구센터는 행정동, 전산동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