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이 진화된 지 한 달이 넘었으나 전국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은 18일에도 계속됐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이날 울진산불 피해지역 주민 생활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3억7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경북도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에는 현대중공업그룹 1% 나눔재단이 1억3800만원, 제일사료가 8000만원, 한국조선해양이 6700만원, 선진이 5000만원, 주택관리공단과 인천항만공사 각각 1000만원을 보태는 등 모두 15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다.
기부 물품은 생필품 2863상자, 농산물꾸러미 4496상자 등으로 산불 피해 지역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들로 돼 있다. .
재단이 운영하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에 따라 피해를 보거나 우려가 있는 농어업·농어촌을 위해 기업들의 출자로 마련돼 현장으로 전달된다.
재단은 지난해에도 12개 기업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9억6600만원을 경북도에 전달한 바 있다.
건설 기업인 도화엔지니어링(대표이사 박승우)도 이 날 3000만원, 건화(대표이사 김문석)는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1957년에 설립된 도화엔지니어링은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 76개국에 진출해 각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0년 ENR(Engineering News Record) 선정 글로벌 상위 150개 설계사 중 8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건화는 1990년 창립 이래 사업영역을 해외시장과 신사업 분야로 넓히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 및 17개 시·도 건축사회도 이 날 성금 1억2000여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1965년 창립해 전국에 1만1862개 건축사사무소(경북 662개)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220만원 성금을 기부했다.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39개 국가 협회 6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매년 예술·문화, 경제·통상, 의료봉사 등 다채로운 행사와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외교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