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북의 수출이 8년 5개월만에 50억 달러를 달성했다.
대구는 8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3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한 8억7000만 달러, 경북은 37.1% 증가한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원자재 가격급등으로 전국적으로 무역수지가 소폭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는 2억6000만 달러, 경북은 30억8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탄탄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대구 수출은 중국 81.9%, 미국 15.9%, 일본 11.8% 등 5대 시장에서 고루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차량용 배터리 원료인 `기타정밀화학원료`의 중국 수출이 10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임과 동시에 지역 최대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북의 경우 수출 10대 품목, 10대 국가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3년 10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월 수출 50억 달러를 탈환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무선전화기 수출 반등(87.4%)과 TV 카메라 및 수상기의 중국 수출이 9개월 연속 급증하며 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 같은 기간 러시아 수출은 대구 54.6%, 경북 46.8% 각각 급감했다.
김경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 수출은 지속해서 확대 추세다”며 “주력 품목 중심으로 수출 근간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