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학교 병원, 포항·김천·안동의료원, 영주·상주적십자병원간의 협력체계가 강화된다.
경북도는 28일 울진 덕구온천호텔에서 이들 병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2년 경북 책임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도의 공공보건의료 정책과 권역 및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주요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경수 경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경북의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의료분야의 기술이나 전문인력 등이 수도권·대도시에 편중돼 있어 경북은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응급·외상·심뇌혈관·암 등의 질병과 산모·신생아·어린이 의료, 재활, 만성질환 관리, 감염병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필수보건의료에 있어서도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3.4명인 데 비해 경북은 1.4명에 불과하다. 전국 평균 2.1명에 비해서도 특히 낮다.
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영주·상주적십자병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해 협력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도는 협력체계로 응급환자 이송 지원, 요양병원(시설) 감염병 관련 종사자 교육·훈련 등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울진에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포항·김천의료원이 울진 45개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20여 차례의 ‘찾아가는 행복병원’도 운영해 무료진료 및 검진을 펼치기도 했다.
경북도는 코로나 이후에 맞춰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 제·개정 등 제도를 정비하고, 공공의료 정책발굴과 싱크탱크 역할을 할 공공보건의료위원회 운영과 지원단을 설치하는 등 공공보건의료사업에 새로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제미자 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양질의 필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발굴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책임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