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관음요 김선식 사기장과 이종기 농업회사법인 오미나라 대표가 `2022~2023 지역명사`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 및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지역명사`에 올해 전국에서 15명이 선정됐다.
문경 인물이 선정된 것은 2015년 이 제도가 시행된 후 처음이다.
`지역명사`는 지역의 역사와 삶을 함께한 명사들을 스토리텔러로 발굴해 이들의 인생담과 지역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콘텐츠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김선식 사기장(경북 무형문화제 제32-마호)은 관음요의 8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장인이다.
2014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에 선정됐고, 2016년 경상북도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문화재급 찻사발과 함께하는 한국 다완 박물관 무료 운영 등 다완 전승에 이바지한 점이 높이 평가돼 2019년 경북무형문화재에 지정됐다.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는 한국 주류 역사의 산증인으로 2005년 세계술문화박물관을 설립했다.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이 대표가 제조한 오미로제스파클링 와인이 만찬주로 선정됐다.
오미자 증류주 고운달은 `2017 우리술품평회`에서 증류주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잃어버린 우리 술 문화를 되살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명사로 선정된 김 사기장과 이 대표는 앞으로 2년간 문경의 문화를 가까이서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은진 기자
김 사기장은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나만의 다기 만들기`, 이 대표는 `오미나라 양조장 투어 및 나만의 와인 만들기`를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명사 콘텐츠를 문경의 주요 관광지인 단산모노레일, 에코랄라, 철로자전거 등과 효과적으로 접목해 문경관광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