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보병사단은 7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그동안 중단됐던 가족과 함께하는 신병교육대대 입영식 행사를 2년5개월 만에 재개했다. 행사는 입영장정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병교육대대 대강당과 그 일대에서 실시됐다. 50사단의 가족 미동반 자체 입영행사는 2020년 첫 현역병 입영이었던 2월 4일부터 실시됐다. 당시 입영장정들은 위병소에서 체온측정, 문진표 작성, 간이 건강검진 등을 실시한 후 입영했고 가족들을 위병소와 이격된 장소에서 입영 장정들을 배웅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하게 입영행사는 식전행사와 본식으로 나눠 실시됐다. 식전행사는 야외와 대강당에서 △어부바길 △손편지 쓰기 △호국이와 함께하는 포토존 △전투복 착용 체험 △전투장비 및 물자 전시 △군종부 카페트럭(홀리벅스) △6·25전사자 유가족 시료 채취 홍보 등이 진행됐다. ‘어부바길’에서는 입영장정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여자친구를 등에 업고 약 20m 길이의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손편지 쓰기’ 이벤트장에서는 가족과 여자친구들이 입영하는 아들, 남자친구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직접 손글씨로 적었다. 사단과 병무청이 공동으로 주관한 입영식은 신병교육대대 대강당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됐다. 입영 장정들이 신병교육을 무사히 수료하고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는 의미에서 가족들을 향해 경례를 했다. 김남기 신병교육대대장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2년 5개월 만에 가족 동반 입영행사를 실시해 가족분들은 물론이고 신병교육대대 장병들도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며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교육에 임해 입영장정들이 늠름한 대한의 건아로 다시 태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