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남부동(동장 박창호)은 3일 갑작스레 운명을 달리한 농가를 돕기 위해 시민단체 8곳(영천시 자원봉사센터, 영천시 여성의용소방대, 남부 여성의용소방대, 부부좋아해봉사단, 한마음회, 아름다운봉사회, 아이코리아, 적십자회)과 환경사업소 등 영천시청 6개 부서(남부동, 농업정책과, 과수한방과, 환경사업소, 공원관리사업소) 총 90여 명이 참여해 위기 농가의 마늘 수확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해당 농가는 농가주의 갑작스러운 사망(심장마비)과 배우자의 심신미약으로 마늘 수확철이 다가왔지만 수확을 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던 타지역에 거주하는 자녀들의 어려움을 알게 된 남부동이 영천시 자원봉사센터와 시 소속기관에 동참을 요청하며 수확을 도왔다. 농가주 아들 성 모 씨는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정신도 없는데다 계약한 물량을 맞추지 못할까 눈앞이 캄캄했는데 동 행정복지센터 및 단체 회원들이 어려움을 먼저 알고 일손 돕기 지원을 해주어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구홍우 영천시 자원봉사센터장은 “남부동으로부터 어려운 농가의 사연 전해 듣고 산하 봉사단체에 긴급 협조 요청을 보내 흔쾌히 참여해주신 영천시 의용소방대 등 8개 봉사 단체의 협조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박창호 남부동장은 “부모님의 생계 정리를 위해 우왕좌왕하는 자녀들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 공무원으로써 시민과 함께할 수 있어 갑작스런 요청에도 흔쾌히 발 벗고 나서 주신 시민 단체의 참여에 거듭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최은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