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2022 달구벌 보훈문화제가 12일 오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에서 열린 지 3년여 만이다. 행사가 열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는 시민들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기념식을 통해 보훈RPG 시상과 공로상 등을 수여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대구지방보훈청이 주최하고 특수임무유공자회 대구지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 9회째로 지역 대표 보훈문화축제다.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미션 수행이나 체험 등으로 주로 진행하는 행사 성격상 코로나19 영향으로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 행사는 ‘체험’에 중점을 뒀다. ‘호국영웅을 기리다(Remember Hero)’를 주제로, 미션 수행 게임 보훈RPG와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영웅들의 진군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오프닝을 열었다. 호국영웅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표현한 갈라쇼로 눈길을 끌었다. 참여자들은 평화를 기리는 의미의 헬륨 풍선 ‘평화의 비둘기’도 날리며 호국 의미를 되새겼다.  사전 접수한 프로그램 희망자들은 각 팀을 이뤄 ‘적의 탱크를 파괴하라’, ‘전우를 살려라’, ‘스파이 미션’, ‘전우이송작전’ 등 10종의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지역 역사를 반영한 각종 프로그램에 흥미를 보였다. 국립신암선열공원, 다부동전적기념관 등 지역 보훈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현충시설 교구 활동’ 부스 등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경일대 최준서(20)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많아 놀랐다. MZ세대들을 겨냥한 체험 부스들이 많아 호국보훈의 의미도 새기고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친구나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장정교 대구지방보훈청장은 “인원과 거리 제한 없이 열린 3년여 만의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줘 감사하다. 호국정신이 다음 세대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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