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고령군지부 새싹봉사회(이하 새싹봉사회)는 지난 7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무료급식을 재개했다.
구 고령군 보건소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20여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중단없이 매주 목요일마다 무료급식을 실시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 잠정 중단됐었다.
이른 무더위에 코로나19가 재확산의 조짐이 있는 어려운 시기지만 새싹봉사회는 2년 6개월 동안 잠정 중단했던 무료급식을 실시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유갑연 새싹봉사회 회장을 비롯해 봉사회원 12명이 홀몸노인과 저소득가구 노인, 거동불편 거소 노인에게는 급식 배달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새싹봉사회는 급식 중단 기간 동안 급식소를 리모델링하는 한편 매주 생식품을 포장해 독거노인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봉사자들은 쾌적한 공간에서 식사를 제공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급식소의 재개소로 관내 노인분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따뜻한 식사를 마쳤다.
이날 제8대 고령군수로 취임한 이남철 군수는 바쁜 와중에도 봉사회원들을 격려하고 “식중독 예방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이 군수는 지난 선거 때도 봉사회에 들러 무료급식을 도운 이 군수는 “노인복지 부분 공약에 대해 반드시 실천하고 관내 노인분들이 행복하게 노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고령군을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유갑연 새싹봉사회 회장은 “식료품비가 급격히 상승해 저소득가구 노인들 삶이 너무 힘들다”며 “무료급식 대상을 확대하여 노인분들께 식사를 제공할 것”을 군수께 건의했다.
이남철 군수는 “현재 대가야읍과 다산면에만 무료급식소가 있어 앞으로 군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