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마린CC골프장 조성과 관련, 울진군 공무원이 비앤지 측에 공문 묵살과 미접수,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비앤지는 지난 2022년 8월 4일 군 체육진흥사업소에 `건축 허가 변경`을 위한 1차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군이 아무런 답변이 없자 2차로 같은 해 8월 10일 같은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3개월이 지나도 군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비앤지는 2022년 11월 10일 군 건축과에 `건축 허가 변경`을 위한 공문을 또 다시 발송했다.
다음날(11일) 비앤지 관계자는 울진군 B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건축 허가 변경 공문을 보냈다`고 공문 발송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자 공무원 B씨는 비앤지 관계자에게 "우리랑 해보자는 얘기인데 8월 10일 날 보낸 공문은 접수도 안됐다. 군수가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며 "내가 반려 공문을 안 보낸 죄는 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앞으로 두고 보자. 나 하나 작은 징계 하나 먹으면 되는 일이다. 앞으로 한번 보자. 1도 안 도와 줄 꺼니까"라고 했다.
결국 군은 비앤지 측의 공문을 수차례에 걸쳐 묵살 내지 미접수하고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앤지측은 이 같은 녹취록을 틀어주며 "공무원 B씨가 8월 10일 공문은 접수도 안됐다는 말은 자신들이 받았지만 군수가 탐탁지 않게 여겨 묵살내지 미접수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며 "군정 주요 사업과 관련 사업자가 보낸 공문을 공무원이 임의로 묵살, 미접수하고 협박성 발언을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직무유기‘와 ’폭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진군 관계자는 "수개월 간 비앤지 공문을 미회신한 사유에 대해 설계 변경 요청문서는 2022년 10월 정식 접수됐으며 2022년 8월께 설계변경 요청 문서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