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일반산업단지 지정폐기물매립장 안정화사업으로 10년이상 고질적인 문제거리로 남은 성주산단 매립장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성주산단 매립장 주변 주민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성주군이 민원을 무시하자 민원인들은 시위로 맞섰다.
매립장 준공 당시 성주군 관련부서와 고위인사는 매립장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업체를 두둔했다.
업자 봐주기식 행정은 오래동안 성주군의 골치거리로 남았다.
당시에도 본지에서 침출수 유출 등 문제를 지적했지만 성주군은 이상없다는 판정을 내린 바있다.
이병환 성주군수가 부임하고 부터 매립장 민원 해결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아직도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악취로 고생한다며 성주군의 빠른 조치를 원했다.
지난 21일 2024년도 정부예산에서 성주일반산업단지 지정폐기물매립장 안정화사업이 국비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23.5억원을 확보했다.
성주산단 매립장은 2017년 상반기 허용매립량의 95%이상이 매립된 이후 사업주가 관리하지 않고 방치해 악취 민원 등 여러 문제가 발생돼 침출수 유출 등의 오염사고가 우려됐다.
이에 대구지방환경청과 성주군은 사업주가 납부한 사후관리이행보증금 36억원으로 최종복토, 빗물차단 등의 안정화사업을 시행해 지난 6월에 1차 공사를 준공했으나 사업비 부족으로 사업을 매듭짓지 못했다.
성주군은 경북도, 환경부, 기재부, 국회 등을 방문해 본 사업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등 추가 사업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4년에 총사업비 47억원(국비 23.5억원, 지방비 23.5억원)을 확보하면서 침출수 처리 등 안정화사업 마무리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는 환경오염사고 사전 예방 조치의 중요성을 인식한 경북도,중앙부처(환경부,기재부, 대구지방환경청) 및 지역 국회의원, 군의원들과의 유기적인 협력 및 공동 대응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그간 인근 주민에게 많은 불편과 민원을 야기한 산단매립장에 대한 안정화사업을 철저히 시행, 마무리하여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쾌적한 정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