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3일, 복숭아 신품종 `스위트하백`과 `미황`의 통상실시권을 도내 4개 업체와 충북 2개 종묘업체에 이전한다고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통상실시를 통한 스위트하백과 미황의 총 판매 예정 수량은 3만4000그루(113ha)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7년 동안 농가에 보급된다. 스위트하백의 통상실시권 이전 계약을 체결한 종묘업체는 경주의 풍진종묘영농조합법인, 경산의 ㈜삼성농원, 김천의 직지농원과 금릉농원, 충북 옥천의 그린묘목농원으로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된다. 미황은 1·2차 통상실시권 이전 계약이 만료돼 농기원은 3차 재계약을 했다. 계약을 체결한 종묘업체는 경주의 풍진종묘영농조합법인, 경산의 ㈜삼성농원, 김천의 직지농원, 충북 옥천의 그린묘목농원과 충북농원영농조합법인이다. 스위트하백은 2022년 12월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 등록됐으며, 성숙기가 8월 상순에서 중순의 중생종 백도 품종으로 과중 380g, 당도 13브릭스 이상이다. 고당도 대과형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며 맛과 향이 우수한 최고품질 품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미황은 2005년 경북에서 처음으로 인공교배로 육성한 조생종 황도 품종으로 맛과 향이 우수하다. 2020년 통계청 자료 결과 조생종 복숭아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지금까지 16개의 품종(품종보호등록 13개, 품종보호출원 3개)을 육성해 35만8000그루(1195ha)를 농가에 보급했다. 전국 재배 면적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적 가치는 연간 386억 원으로 추정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복숭아 신품종 육성은 지역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 농가 수입도 늘 것"이라며 "더 경쟁력 있는 복숭아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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