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구제역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예방접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100두 미만 소 사육농가와 염소 전업농에 올해부터 수의사를 동원해 예방접종을 확대한다. 그간 구제역 예방접종은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는 시군 공수의 등을 동원해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전업농가(돼지농가 및 소 50두 이상, 염소 300두 이상)는 축주가 농(축)협에서 예방백신을 구입해 자가 접종을 해왔다. 지난해 5월 충북 청주·증평에서 백신접종이 미흡한 농가에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함에 따라 빠짐없는 백신 접종이 더욱 중요해졌다. 도는 구제역 항체형성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올해부터 공수의 등 접종인력을 동원해 백신접종 지원사업을 전업농가(소 50두 ~ 100두 미만, 염소 300두 이상)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의 사업 물량은 21만8000두로 10억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현재의 구제역 백신 접종은 소와 염소는 연 2회 일제 접종, 송아지와 돼지는 수시 접종을 한 후 구제역 백신항체 검사를 하고 항체양성률이 낮은 농가에 대해서는 보강접종 및 확인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북도내 구제역 백신접종 항체양성률은 지난 11월말 기준 소 96.9%, 돼지 92.2%, 염소 91.6%로 전국 대비 낮은 수준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구제역은 예방접종이 가장 좋은 방역대책"이라며 "연 2회 일제 접종과 수시 접종, 누락 개체에 대한 보강접종을 철저히 해 구제역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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