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4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13일 막 내렸다.
`새희망 구미에서 하나되는 경북의 힘`이라는 구호로 열렸다.
대회에는 육상, 축구, 농구, 야구 등 30개 종목에 22개 시·군 1만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24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구미시 6년만에 1위 탈환
대회 결과 종합성적 시부에서는 개최지 구미시가 253.9점으로 1위를 차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포항시(235.4점)와 경산시(183.5점)가 그 뒤를 이었다.
군부는 칠곡군 126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울진군116점, 3위 예천군 108.9점이 차지했다.
칠곡군은 지난해 울진군에 내줬던 1위를 다시 찾았다.
김천시와 영양군이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다.
시부 입장상에는 1위 경주시, 2위 상주시, 3위 영주시가, 군부 입장상에는 1위 고령군, 2위 성주군, 3위 울릉군이 선정됐다.
성취상은 영천시와 봉화군에게 돌아갔다.
개인시상에서는 시부 구미시 양지원(4관왕, 구미시체육회) 수영종목 선수와 군부 칠곡군 김수지(4관왕, 경북체고2) 육상종목 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9명의 4관왕을 포함해 모두 63명의 다관왕과 2개 종목(수영, 육상)에서 21개의 대회신기록, 1개 부별신기록이 수립되는 등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수영 육상 22개 대회 신기록
이번 대회에는 30개 종목(정식28, 시범2), 960명(선수 641, 임원 319)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구미시는 유도, 검도, 레슬링, 씨름, 보디빌딩, 승마 등 우승을, 자전거, 인라인롤러, 산악 등 다수 종목에서도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대회에서 수영과 육상 종목에서 22개의 대회 신기록이 나왔다.
이 중 6개의 기록이 구미시 선수단의 기록이다.
구미시 체육회 수영팀에서 4개의 신기록을 달성해 구미시 수영의 저력을 보였다.
육상 종목에서는 박소진(투포환, 한국체대) 선수가 대회 신기록을 달성했다.
구미 육상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은 지역가수 도희의 공연과 시니어 패션쇼를 시작으로 성적 발표, 종합시상이 진행됐다.
내년 개최지인 김천시에 대회기를 전달하고 트로트 가수 김다현의 축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도민체전 개막식에 4만 5000여 명이 찾았다.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진행돼 시민들과 구미를 찾은 방문객들은 스포츠를 통한 축제의 장을 만끽했다.
체전 내내 시민들은 질서 유지, 다회용기 도시락 사용 등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였다.
공무원 600명과 자원봉사자 1000명은 원활하고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노력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12년 만에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 6년 만에 1등이라는 성적을 거둬 기쁘고, 구슬땀을 흘린 선수단, 자원봉사자들과 성공적인 개최와 구미시 종합 우승 달성을 위해 선수단 운영에 열정을 쏟아준 구미시 체육회와 윤상훈 체육회장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응축된 역량을 통해 오는 8월 제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와 내년에 있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경북도체육회는 바통을 넘겨받은 차기년도 개최지 김천시와 함께 `2025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준비에 나선다.
이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