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설계 경제성 검토로 지난해 절감한 예산이 총 245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사업 9건, 총 공사비 3930억원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 심의를 통해 건설공사 사업예산 245억여원을 절감하고, 창조설계를 통해 127건의 가치향상을 이뤄냈다.
시는 2013년 설계VE 심의에서 달성2차청아람2단지 공동주택 건립공사(1384억원)에서 83억원(5.9%), 서재문화체육센터 건립공사(155억원)에서 7억2000만원(4.6%) 등 9건의 대형 건설사업에 대해 사업예산을 절감했다.
설계의 기능향상을 위해 분야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설계 VE 심의위원회를 36회 개최해 기술제안을 받아 이들 제안사항 중 127건을 채택해 설계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대구시와 구·군, 공사·공단에서 발주한 공공시설물의 가치를 35%이상 향상하는 결과를 얻었다.
또 시는 설계 경제성 검토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지역의 CVS자격자들과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자체적으로 2014설계VE매뉴얼을 발간해 건설공무원 및 지역 설계업체에 배부해 교재로 사용토록했다.
정명섭 건설방재국장은 “창조경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설계VE의 활성화로 건설사업 예산절감과 시설물의 기능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특히 담당직원의 교육기회 확대와 VE전문가 초빙교육으로 내실 있는 VE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