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의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재유치 가능성이 높다.<관련기사 3면>
토마스 캐어 국제산악연맹(UIAA) 사무총장은 12일 청송 얼음골에서 열린 `2014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기자회견을 통해 "청송은 대회 조직과 운영 면에서 흠잡을데 없이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며 "청송이 다시 월드컵을 유치하는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테셰이라 심판위원장도 "대회 유치를 처음 제안했을 때만 해도 청송이 이 정도로 발전할지 몰랐다"며 "청송 대회는 다른 개최지가 보고 따라야 할 정도로 모범적인 대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심판위원장은 5년 전 아시아 대회 개최지로 청송군을 처음 추천한 인물이다.
청송군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UIAA가 주관하는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개최하고 있다.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은 5년을 만기로 개최지가 변경됨에 따라 청송군은 일찌감치 재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청송군은 대회 장소로부터 2㎞ 거리인 부동면 내룡리 한 폐교에 클라이밍 스쿨을 짓는 등 대회 재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숙박시설 등을 갖춘 클라이밍 스쿨이 완성되면 1년 내내 산악인들이 아이스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다.
한동수 군수는 "이제부터 경북도와 정부 관계기관의 협조 아래 청송군이 월드컵을 계속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노력으로 반드시 재유치를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 아이스 클라이밍의 간판인 박희용이 2014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난이도에서 3년 연속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부의 신윤선(이상 노스페이스)은 난이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민영(43)은 4위에 올랐다.
하민영의 기록은 역대 청송 월드컵 속도 부문에서 남녀 통틀어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