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로 관광을 간 해외관광객들이 집단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고통을 받으면서 바이러스성 장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보통 장염은 여름에 걸리는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도 생명력이 강해 겨울철 위생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장염은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크게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나뉜다. 일반 소화불량이나 배탈과는 달리 발열과 구토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보건당국에 따르면 장염은 가장 기온이 높을 때인 7~8월과 가장 낮을 때인 12~1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한다.대부분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발생되는데 여름철에는 세균성 장염이, 겨울철에는 타인에게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장염의 발병 확률이 높다.바이러스는 일반세균과 달리 낮은 기온에서도 오랜 기간 생존 가능하며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음식물 관리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고, 실내활동이 주를 이루게 되므로 감염확산 속도가 빨라질 위험이 있다.어린 영유아가 주로 감염되는 로타바이러스는 매년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3월 가장 많이 분리되고 노로바이러스는 11월께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2~1월 기승을 부린다.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아이들의 손이 많이 닿는 장난감이나 우유병은 자주 살균하는 것이 좋다. 심평원 관계자는 "장염이 심한 경우 굶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수분 섭취부족으로 탈수가 일어날 수 있다"며 "부드러운 죽이나 끓인 물을 섭취해 체내 수분과 영양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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