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13일 최근 실시된 국무총리실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총리실 인사는 총리실 사정에 의해 이뤄진 것이지 전 부처에 파급되는 것을 바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총리실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국무총리로 취임한 이후 인사다운 인사를 못했고 박근혜 정부 2년차에 들어서면서 총리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 정책, 조정기능과 관련해 창의적, 선도적으로 해야할 분야가 많이 있어 인사 요인이 많았다"며 "그런 인사 요인과 앞으로 심기일전해서 잘 해보자는 뜻을 담아 일괄사표 형식을 빌려서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인사를 통해 규제개혁 업무를 총괄하는 규제조정실장 직위를 개방형직위로 변경한 것과 관련 "구제 개혁은 의지를 갖고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며 "지난해 규제 825건에 대해 방식을 전환한 것도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획기적으로 규제를 개혁했다고 못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규제 개혁을 해야 한다"며 "금년에는 그 점에 대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도 규제 개혁과 관련된 장관 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총리실도 규제 실장을 외부에서 공모한 것은 공급자 위주 자세만으로는 성과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피부로 느끼고 체험을 했던 사람을 영입해 획기적으로 해보자는 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그런 분이 참여를 해줬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규제 개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그런 생각을 갖고 지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