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결심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체중감량, 몸짱되기다. 특히 뱃살은 과도하면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2배 정도 높아져 복부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력한 만큼 감량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뱃살의 태생부터 알아야 한다. 뱃살의 원인을 바로 알아야 그에 따른 감량 방법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남자와 여자의 뱃살은 근원부터 다르다는 것이다.
여자들의 뱃살은 대부분이 피부 바로 밑에 위치한 피하지방인 경우가 많다. 피하지방은 주로 아랫배와 허벅지, 엉덩이 등에 많이 쌓이는데 뱃살이 손가락으로 두껍게 잡힌다면 그것이 바로 피하지방이다.
반면 남자들은 내장지방이 쌓여 복부비만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옆으로 누웠을 때 무게에 의해 변형되는 여자의 피하지방과 달리 내장지방은 복부 내부라는 한정된 공간에 머무르기 때문에 유동성이 없어 늘 산과 같은 불룩한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대목동병원은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다짐한 이들을 위해 남녀 뱃살 다이어트 5계명을 13일 발표했다.
여성들의 경우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고 부종을 막기 위해 나트륨을 줄인 저염식 다이어트 식단을 계획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방법이다.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기 때문에 밥보다 지방이 없는 육류와 함께 야채,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물을 자주 많이 마시는 것도 팁이다.
또한 내장 팽창으로 인한 뱃살을 막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복근을 만들어 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좋다. 피하지방이 많이 쌓이는 아랫배, 허벅지, 엉덩이 등의 부위에 근육의 탄력을 높이고 틈날 때마다 마사지를 해 부종을 예방하는 것 또한 방법이다.
남자들의 뱃살 다이어트는 여자와 달리 칼로리 소모를 목적으로 두어야 한다. 칼로리 소모량이 큰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여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내장 비만이 대부분이기 때문인데 흔히 뱃살을 빼는 운동이라고 알려져 있는 윗몸일으키기 등의 운동은 복근을 만드는 것이 목적인 운동이므로 칼로리 소모량이 적다.
술과 야식은 가급적 줄이고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을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이고 적당한 식단과 칼로리 소모량 큰 유산소 운동을 접목하다보면 자연스레 배 둘레는 줄어들 게 된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다이어트의 핵심은 저녁에 달려있다"며 "저녁에는 지방이 적고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포만감은 느껴지지만 부담스럽지는 않도록 똑똑한 저녁식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