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업과 식품기업의 동반성장을 본격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오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식품전문기업 SPC그룹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이덕승 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등 17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동필 장관은 축사를 통해 "농업과 식품산업은 전후방 연관산업으로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농가소득 제고 등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그동안 식품 원료 상당부분이 수입산으로 채워져 국산 원료의 안정적 공급이나 경쟁력 등에 문제가 있었던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새 정부에서는 식품과 농업과의 연관성을 확대하는 등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원료를 사용한 신제품개발과 판매활성화, 한식세계화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가공 적성에 맞는 좋은 원료개발과 품종개발, 생산기반 구축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장관은 "이번 협약이 농가소득 및 기업의 이익에 서로 도움이 되는 진정한 상생모델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은 "우리 농축산물 직거래로 창출되는 농가와 기업과의 공유가치는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며 "보다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우리밀·우유·계란 등 국산 농축산물 소비 촉진 ▲국산 농축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보급 ▲농축산물의 계약거래와 정가거래 관행 확산·정착 ▲우리 제과·제빵 기술개발 및 한국 제과·제빵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공동 노력하게 된다.
한편 SPC는 2013년 국산 농축산물을 7만4391톤 구매한데 이어 2018년에는 10만8084톤으로 구입물량을 45%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밀 제품을 전문 판매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지난해 3개 점포에서 2018년에는 21개로 6배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