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윤석민(28)의 메이저리그 입성이 가시화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윤석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KBO는 윤석민이 현재 FA 신분이며 어느 구단과도 협상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그는 지난해 10월14일 미국으로 떠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다가 12월21일 일시 귀국했다.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윤석민이 귀국하자 메이저리그행을 중단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그러나 윤석민 측은 "현지에서 에이전트가 계속 협상을 하고 있으며 국내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MLB 사무국에서 공식적으로 신분조회 요청이 오면서 이런 의혹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2005년 KIA를 통해 프로에 입단한 윤석민은 2011년 17승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9시즌 통산 성적은 303경기 등판에 73승59패44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다.
윤석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빅리그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현지 언론에서는 윤석민에게 관심을 가진 구단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에는 한 칼럼니스트가 미네소타 트윈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윤석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