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32)이 3년 연속 15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연봉킹`의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는 김태균과 지난해 연봉과 같은 15억원에 2014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다가 2012년 친정팀 한화로 복귀한 김태균은 3년 연속 국내 선수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태균은 지난해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10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김태균은 "지난 시즌 팀 성적이 최하위였는데도 불구하고 구단에서 믿음을 주신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하며 올 시즌 한화가 강한 팀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왼손 투수 송창현(25)은 지난해 연봉 2400만원에서 2200만원(인상률 92%) 인상된 46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송창현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송창현은 지난해 30경기에서 82⅔이닝을 던지며 2승 8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거뒀다. 송창현은 지난해 9월 5경기에서 4패를 떠안았지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한화의 마무리로 활약한 송창식(29)은 지난해 연봉 8500만원에서 4500만원(인상률 53%) 오른 1억3000만원에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57경기에서 71이닝을 소화한 송창식은 4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42의 성적을 냈다.
한편 한화는 2014년 재계약 대상자 48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15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2014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