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새해 첫 훈련을 시작했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는 15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2014 국가대표 훈련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유남규(56)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코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양궁, 배드민턴, 역도 등 11개 하계 종목 375명과 빙상, 아이스하키 등 동계 종목 50명 등 총 13개 종목 460여 명의 선수단이 모여 새해 첫 훈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정행(71) 체육회장을 비롯해 유진룡(58)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연택(78) 전 대한체육회장, 김진선(6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등 각계 각층의 체육인들도 모여 자리를 빛냈다.
이철승(92)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대한체육회 고문)도 고령의 나이에도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단에 응원의 힘을 불어넣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오는 2월 소치동계올림픽과 9월 예정된 2014인천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굵직한 국제대회가 잡혀있다.
`한국체육 꿈 이룸, 팀 코리아 파이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날 행사의 초점은 눈 앞으로 다가온 소치동계올림픽과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는 쪽으로 맞춰졌다.
김정행 회장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소치동계올림픽대회를 비롯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같은 굵직한 국제대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정말 중요한 해이다"며 "여러분 모두 청마와 같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세로 최선을 다해 한국 스포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드높이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 감동과 기쁨을 선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리에 함께한 이철승 고문은 "체육인의 끈끈함으로 현재 대한민국이 체육 강국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대회가 많이 남아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단합된 모습으로 어려운 사회에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는 체육인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해 세계체조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도마의 신` 양학선(22·한체대)과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의 한수진(27)이 선수단을 대표해 선서를 함으로써 2014년도 공식적인 국가대표 첫 훈련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