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반복되는 계획 중 다이어트는 자신의 체질과 특징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효과적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는 뱃살의 원인과 감량 방법이 다르며 이를 모르고 감량법을 선택하면 실패 할 가능성이 크다.
여자들의 뱃살은 대다수가 피부 바로 밑에 위치한 피하지방인 경우가 많다. 피하지방은 주로 아랫배와 허벅지, 엉덩이 등에 많이 쌓인다.
또한 복근이 없는 경우 팽창해 무거워진 내장이 앞으로 튀어나오며 뱃살만 볼록하게 생기기도 한다.
반면 남자의 경우 여자와 달리 내장지방이 쌓여 복부비만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자들의 뱃살을 일컬어 `꺼지지 않는 배`라고 하는 이유는 내장지방이 뱃속 장기 주위에 축적된 지방이라 육안으로 볼 수도 없으며 만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옆으로 누웠을 때 변형되는 여자의 피하지방과 달리 내장지방은 복부 내부라는 한정된 공간에 머물러 유동성이 없고 늘 불룩한 형태를 유지한다.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가 아니라 체내 지방량이 정상보다 증가한 상태로, 미용적 문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만성질환을 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대장암, 신장암, 남자의 경우 전립선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하지방으로 인한 복부비만이 대부분인 여성의 경우 자세를 바르게하고 부종을 막기 위해 저염식 다이어트 식단을 계획해야 한다.
또한 물을 자주 마시고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내장 팽창으로 인한 뱃살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의 복근을 만들고 피하지방이 많이 쌓이는 부위에 탄력을 높이며 마사지로 부종을 예방하면 좋다.
남자들의 다이어트는 여자와 달리 칼로리 소모를 목적으로 두고 소모량이 큰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체내축적된 지방을 제거해야 한다.
술과 야식,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을 되도록 자제하고 적당한 식단과 유산소 운동을 접목하면 자연스레 배 둘레는 줄어들게 된다.
이대목동병원 심경원 교수는 "복부비만이 의심되면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 검사를 꾸준히 해야 한다"며 "특히 저녁 시간에는 지방이 적고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부담스럽지 않은 식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