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무장괴한들이 코트라 현지 공관장을 납치하는 사태가 발발한 리비아 전역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고 외교부가 20일 전했다. 특별여행경보는 여행 대상국에 전염병이 창궐하거나, 테러 위험이 높아지는 등 위험 요소가 불거질 때 신속하게 관련 사실과 더불어 귀국이나 연기 혹은 철수 등을 권하는 제도다. 해당 지역은 철수권고에 해당하는 효과가 발생하며, 발령 기간은 기본 1주일로 상황 종료 전까지 자동 연장된다. 특별여행경보 발령은 리비아에서 우리 시간으로 이날 새벽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퇴근 중 무장괴한 4명에 납치돼는 사태가 발발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 국민이 리비아 현지에서 피랍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리비아의 치안불안(납치 등)이 계속되고 있고, 단기적으로 이러한 치안 불안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비아 전역에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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