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중위가 열차 선로에 떨어진 50대 남성을 구한 뒤 응급조치로 살려 귀감이 되고 있다.
20일 육군 5사단에 따르면 표범연대 통일대대 양정훈 중위(48)는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의정부역 승강장에서 선로에 떨어진 남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선로에 뛰어내려 떨어진 남성을 구했다.
선로에 떨어진 남성은 당시 만취상태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호흡곤란 증세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 중위는 당황하지 않고, 평소 익힌 응급조치요령대로 남성의 호흡을 바로 잡아 119구조대 도착 전에 위급한 상황을 면하게 했다.
그는 35회 이상 헌혈을 실시해 헌혈은장을 보유하고 있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병영생활로 부대에 귀감이 되어왔다.
양 중위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군인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내 도움으로 국민의 한 생명을 살려냈다고 생각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