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해결사` 의혹으로 구속된 춘천지검 소속 전모(37) 검사가 성형외과 원장 최모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전 검사가 협박을 받고 금품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20일 전 검사의 변호인인 임신원 변호사에 따르면 전 검사는 최씨가 운영하는 성형외과 전 직원 김모씨(여)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전달했다. 임 변호사는 "전 검사가 김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만 협박에 의한 것인지, 김씨가 먼저 돈을 요구했는지 등 자세한 정황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이같은 사실은 전 검사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전 검사에게 최씨와의 관계를 빌미로 금품을 요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김씨는 최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는 과정에서 최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던 중 두 사람의 관계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변호사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보겠지만 재판에 들어갈 경우를 대비해 모든 상황을 언론에 알리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8월 최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고소했다. 김씨는 최씨가 지난해 8월 자신의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주사해 잠들게 한 뒤 세 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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