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강의실에 200명 이상의 학생이 들어가 수업을 듣는 `초대형 강의`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3년 서울주요대학 강좌당 학생 수를 분석한 결과 수강생 200명 이상인 초대형 강의가 가장 많은 곳은 연세대였다.
연세대의 경우 초대형 강의가 1학기에 31개, 2학기에 23개 개설돼 한 해 동안 모두 54개의 초대형 강의가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세대 다음으로 초대형 강의가 많이 개설된 학교로는 이화여대와 명지대가 각각 30개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숭실대 26개, 서울대 25개 순이었다.
수강생 100명 이상 200명 이하 `대형 강의`가 가장 많이 개설된 학교는 서울대로 지난 한 해 모두 268개였다. 다음은 연세대 246개, 이화여대 197개, 경희대 176개, 한양대 139개 순이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초대형 강의의 경우 비좁은 자리와 어수선한 분위기, 교수와 거리 등으로 수업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대학의 교육 여건이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