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2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 7곳에서 19개 주요 설 성수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2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부 물가모니터 요원이 매주 2차례 농·축·수산물 19가지를 구입해 합산한 평균 금액은 전통시장 32만7662원, 대형마트는 43만1340원이었다.
전통시장의 고춧가루는 57%, 사과 46%, 양파 41%, 배 36%, 대추 17%, 밤과 마늘 11% 등 농산물은 평균 30% 더 저렴했다.
닭고기 29%, 쇠고기 26%, 달걀 13%, 돼지고기 12% 등 축산물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평균 29% 쌌다.
수산물 중에는 조기(29%)와 갈치(15%), 고등어(2%)는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반면 명태와 오징어는 대형마트에서 각각 24%, 3% 더 싸게 파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산지 직거래와 상인이 직접 선별·판매하기 때문에 물류비용과 인건비가 적게 들고 상대적으로 점포세가 낮아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23~27일 원대신시장, 태백시장, 칠성시장, 동서시장 등지에서 장보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