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오 사다하루 회장이 4번 타자 후보 이대호(32)의 파워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소프트뱅크 선수단은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리고 맹훈련을 하고 있다.
이대호도 캠프에서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다. 최근 프리 타격에서 의식적인 밀어치기 등 공을 맞히는 데 주력했다면 8일 배팅에서는 장타를 만들어내며 타구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9일 "이대호가 풀 스윙을 하기 사작했다. 53개의 스윙 중 8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마지막 5구는 경기용 배트로 타격해 3개의 홈런 타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다. 마지막 5구에만 주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의 타격을 지켜본 오 사다하루 회장은 "이대호가 홈런만 노린다면 시즌 동안 40~50개는 칠 수 있을 것이다. 이대호는 센터에서 오른쪽으로 치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스즈키 이치로도 연습에서는 그런 연습을 한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전설적인 홈런왕 오 사다하루가 이대호의 타격 기술에 대해 극찬한 것이다.
이대호는 프리 타격 후 번트 연습도 했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는 사인이 나올지도 모른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