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소치동계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발군의 성적을 거둔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15~1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4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첫 올림픽이었던 소치대회에서 단숨에 `여자 쇼트트랙 대들보`로 발돋움한 심석희(17·세화여고)는 이번 대회에서 3관왕(1000m·1500m·3000m슈퍼파이널)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과시했다. 102점을 받은 심석희는 한국선수로는 2011년 조해리(28·고양시청) 이후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자가 됐다.소치올림픽 2관왕에 오른 박승희(22·화성시청)는 이번 대회 73점을 얻어 심석희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500m 금메달을 포함, 1000m 은메달과 1500m 동메달 등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대표팀은 종합 5위(34점)에 오른 박세영(21·단국대)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종합 우승을 놓친 것은 2008년 이후 6년만이다.세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2014~201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이 새롭게 진행된다. 오는 29~30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예선대회가 열린 뒤 다음달 5~6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되는 국가대표 선발전 및 제29회 전국선수권대회를 통해 태극마크의 주인공을 가린다. 현 국가대표선수들은 예선대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국가대표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다. 빙상연맹은 "국가대표 선수 몇 명을 뽑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빙상발전위원회가 추후에 결정해 통보하기로 했다"며 "(대표선발을 위한)추가대회 등은 이번 선발전과 별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