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해 온 50대가 입건됐다.안동경찰서는 안동지역 아파트 단지내 건물(84㎡)을 임대한 뒤 컴퓨터 18대를 설치해 놓고 포커게임 등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A(54)씨를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4개월 전 아파트 건물을 임대한 뒤 상대방의 패를 들여다 볼 수 있는 `BENS`라는 불법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고 게임 사이트에 접속해 단시간에 고액의 사이버머니를 획득했다.이어 이를 타인에게 5만~10만원을 받고 불법 환전해 준 혐의다.A씨는 이 과정에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아이디를 만들고 그 아이디로 사이버게임을 통해 고액의 사이버머니를 획득한 뒤 이를 아이디와 함께 팔아 넘기기도 했다.지원식 생활안전과장은 "경북지방경찰청 및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불법 사행성 게임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