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17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트위터를 통해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며 승객들의 생환을 기원했다. 새누리당의 이재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6·4지방선거 모든 출마자들에게 기초·광역·교육감 선거운동을 세월호 실종자들이 전원구조될 때까지 중단할 것을 제안한다"며 "당장은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일반인들을 위해 그들의 생존을 기도하자"고 말했다.같은당 김용태 의원도 "참혹한 아침, 그 춥고 어두운 곳에서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라며 "산 자가 마시는 이 공기를 그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눠줄 수 없는 이 사람이 어른이냐. 참혹한 출근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권은희 의원도 "눈을 뜨고 가라앉는 배를 보면서도 이렇게 많은 사망자와 실종자가 생기다니 허탈하다"며 "자식 가진 부모로서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안홍준 의원도 "안타까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그리고 아직 구조되지 않은 많은 분들의 빠른 구조와 무사귀한을 기원한다. 아울러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작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밝혔다.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의원도 트위터에서 "눈앞에서 침몰하는 모습을 뻔히 지켜보면서 2시간 동안 배 안의 학생들을 위해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하다못해 공기주입이라도(했다면). 비통한 일이다. 우리의 수준이 부끄럽다"고 심경을 토로했다.정세균 의원도 "정말이지 바닷물을 다 퍼내고 싶은 심정"이라며 "배안에 갇힌 우리 학생들을 어쩌면 좋단 말이냐"고 말했다.추미애 의원도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어른들의 무책임함을 느꼈다"며 "견딜 수 없는 공포에 떨고 있을 우리 학생들, 살을 도려낸 듯한 고통으로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는 학부모님들. 부디 살아 돌아와 씻을 수 있는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인영 의원도 "기적을 기도하며"란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