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박항서(55) 상주상무 감독이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6일 오후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를 열고 지난 9일 상주와 FC서울의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경기 중 지나친 판정 항의와 욕설을 한 박 감독에게 5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주심으로부터 퇴장 조치를 받았으나 이후에도 계속 항의해 경기 재개를 지연시킨 부분도 징계 사유에 포함됐다.연맹은 "박항서 감독이 상주-서울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저속한 욕설과 과도한 항의를 했고, 주심의 퇴장 지시 이후에도 심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며 항의를 계속해 경기 재개를 지연시켰다. 또 퇴장 이후에도 금지된 지도 행위를 이어갔다"며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박 감독은 5경기 출장정지의 상벌위 징계로 인해 퇴장으로 인한 2경기를 포함해 총 7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조남돈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선수와 감독, 심판과 팬들이 상호 존중과 배려를 통해 올바른 축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Respect(리스펙트, 존중)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지도자의 과도한 항의와 부적절한 언행이 여과 없이 TV로 중계된 것은 K리그의 위상에 크나 큰 피해를 끼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박 감독은 이전에도 심판 판정에 대한 지나친 항의로 퇴장을 받은 적이 있고, 작년 상벌위에 회부됐을 당시에도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이런 상황이 재발한 점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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