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통곡을 이용, 무차별 선거 홍보 문자 메시지가 여론 심판대에 올랐다.6·4 지선에 출사표를 던진 대구 경북 예비후보들이 넘쳐나면서 일부 정치인들의 눈치없는 언행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아무리 진정성을 담았다고 하더라도 6·4 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인들의 섣부른 행동이 `정치적 계산`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금 대한민국은 여객선 참사에 따른 눈과 귀가 진도에 쏠리고 있다.그런데도 일부 예비후보들은 애도를 빙자 무차별 문자를 발송, 애도를 위한건지 자신의 선거홍보인지 의구심을 주고 있어 따가운 눈총을 받고있다.6·4지선에서 대구 경북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을 꿈꾸는 예비후보들 가운데 세월호 참사 애도를 빙자 대량 문자를 발송한 이들이 20명이 넘었다.대구는 8명, 경북은 14명이다.대구시장을 노리는 이재만 예비후보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사상자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올리며 많은 실종자들이 속히 구조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이재만 기호3번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후보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강성호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해  전국민이 참담해 하고, 생사를 알수 없는 수백명의 실종가족이 실의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20일까지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애도의 시간을 갖지로 했습니다. 새누리당 서구청장 예비후보 1 강성호 올림이라고 보냈다.대구시의원을 다시한번 노리는 정순천 대구시의원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실종자들에 대한 구조가 속히 이루어지길 기도들니며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올립니다. 대구 수성구 시의원  예비후보 정순천 올림이라고 적어 보냈다.경북도의회 의장직을 던지고 칠곡군수에 도전한 송필각 예비후보는 존경하는 칠곡군민 여러분 송필각입니다. 진도여객선 침몰사고로 꽃다운 학생들과 많은 이의 인명사고 소식에 슬픔이 천지에 가득합니다.단 한명이라도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하며 가슴아파할 유가족에 심신한 애도를 표합니다. 송필각 올림이라고 적었다.경북 첫 여성군수를 노리는 조민정 칠곡군수 예비후보는 한술 더떴다.진도여객선 침몰사고에 빠른 구조를 촉구하고,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왜관 읍민 여러분 칠곡의 중심이라는 왜관의 자존심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평화빌리지라는 구 시가지 재개발 사업은 어디로 가버렸습니까 최초의 여성군수 조민정 주민 여러분이 선택합니다 꼭 도와주십시오라는 자신의 선거운동이 적힌 문자를 보냈다.김정재 포항시장 예비후보도 진도여객선 실종자분들의 귀한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라고 한후 자신의 경력과 학력을 수록된 문자를 보냈다.이렇듯 예비후보들이 애도의 뜻을 담아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선거와 맞물린 상황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이 같은 문자를 보낸 예비후보들의 명단을 지역별로 정리한 인터넷 누리집(KMCAST.COM)도 개설됐다. 누리집 메인 화면에는 우리 세금으로 먹여살리는 정치인 올바르게 투표합시다."여객선 침몰에 대한 슬픔을 이용해 문자를 보낸 예비후보들의 명단"이라며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며 비난하지 않는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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